'사우스 파크' 제작진의 딥페이크 스타트업 딥 부두, 2000만 달러 유치
'사우스 파크' 제작자 트레이 파커와 맷 스톤이 설립한 AI 엔터테인먼트 스타트업 딥 부두(Deep Voodoo)가 커넥트 벤처스의 주도로 20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첫 외부 자금을 바탕으로 영화 및 영상 업계를 위한 저비용·고속 AI 얼굴 교체 및 시각효과(VFX) 기술 개발을 본격화한다.
미국 풍자 애니메이션의 대명사 '사우스 파크'를 만든 트레이 파커와 맷 스톤이 AI 딥페이크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두 사람이 설립한 AI 엔터테인먼트 스타트업 딥 부두(Deep Voodoo)는 2,000만 달러 규모의 외부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투자는 할리우드 최대 연예 기획사인 CAA와 글로벌 벤처캐피털 NEA의 합작 투자사인 커넥트 벤처스(Connect Ventures)가 주도했습니다. 이전까지 딥 부두의 연구개발비는 파커와 스톤이 소유한 독립 제작사 파크 카운티(Park County)가 전액 지원해 왔습니다.
영화 제작 중단에서 켄드릭 라마 MV까지
딥 부두의 시작은 2020년 팬데믹으로 인한 돌발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두 사람은 준비 중이던 장편 영화를 위해 전 세계 최고의 딥페이크 아티스트들을 영입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제작이 무기한 중단되자, 이 인력을 해산하는 대신 영화 업계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자체 페이스 스왑 기술 개발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이들의 기술력은 래퍼 켄드릭 라마의 신곡 'The Heart Part 5' 뮤직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에 입증됐습니다. 원테이크로 촬영된 영상 속에서 켄드릭 라마의 얼굴은 O.J. 심슨, 닙시 허슬, 코비 브라이언트, 카니예 웨스트의 얼굴로 매끄럽게 전환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딥 부두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얼굴 교체 시각효과(VFX) 서비스를 글로벌 영화 제작자, 아티스트, 크리에이터들에게 본격적으로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전통적인 할리우드 VFX는 제작 기간이 길고 비용이 천문학적입니다. 디즈니가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시도했던 그랜드 모프 타킨이나 젊은 시절의 루크 스카이워커 복원 사례처럼, 막대한 자본을 들이고도 종종 '불쾌한 골짜기'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저희는 딥 부두가 전통적인 3D 그래픽보다 훨씬 빠르고 저렴하면서도 감정 표현이 풍부한 합성 미디어의 가능성을 명확히 보여줬다고 봅니다. 이제 수억 달러 규모의 블록버스터가 아니더라도, 중간 규모의 제작진이나 뮤직비디오 감독이 최고 수준의 페이스 스왑을 도입할 수 있는 문이 열린 셈입니다.
CAA가 참여한 커넥트 벤처스의 투자를 유치한 점도 전략적으로 탁월합니다. 딥페이크는 필연적으로 배우의 초상권, 노조 합의, 법적 분쟁 같은 민감한 문제에 부딪힐 수밖에 없습니다. 할리우드 핵심 에이전시를 우군으로 확보한 것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실질적인 캐스팅 및 라이선스 장벽을 허무는 열쇠가 됩니다.
다만 딥페이크 기술이 여전히 안고 있는 윤리적 낙인과 가짜 뉴스에 대한 대중의 불신은 남아 있는 숙제입니다. 켄드릭 라마의 영상에서도 자세히 보면 미세한 이질감이 드러났던 만큼, 기술적 완성도와 함께 합법적이고 투명한 작업 프로세스를 어떻게 정착시킬지가 성공의 관건으로 보입니다.
출처 (2)
- deepvoodoo.com(새 탭에서 열림)원문deepvoodoo.com
-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echcru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