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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플레어 CEO "2027년까지 AI 봇 트래픽이 인간 추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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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프린스 클라우드플레어 CEO는 SXSW에서 2027년까지 AI 봇 트래픽이 인간의 활동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사람이 사이트 5곳을 볼 때 AI 에이전트는 한 번에 5,000곳을 훑으며 부하를 키우고 있다. 멈추지 않는 트래픽 증가에 대응해 웹 인프라의 전면적 재편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클라우드플레어 CEO "2027년까지 AI 봇 트래픽이 인간 추월할 것"
이미지: techcrunch.com

디지털 카메라 한 대를 사려고 할 때, 사람은 보통 서너 개 사이트를 열어 가격을 비교한다. 대여섯 곳만 둘러봐도 충분하다. 하지만 같은 일을 AI 에이전트에게 맡기면, 사용자 질문에 완벽한 답을 내놓기 위해 순식간에 5,000개 웹사이트를 훑어버린다.

이 엄청난 격차가 인터넷 인프라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3월 19일 미국 오스틴에서 열린 SXSW 콘퍼런스에서 매튜 프린스 클라우드플레어 CEO는 2027년까지 AI 봇이 일으키는 트래픽이 인간의 온라인 활동량을 공식적으로 추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람이 사이트 5곳 볼 때, AI는 5,000곳을 훑는다

생성형 AI 시대가 열리기 전만 해도 인터넷 트래픽 중 봇의 비중은 약 20% 수준에 불과했다. 구글의 검색 크롤러가 가장 컸고, 나머지는 일부 정상적인 크롤러와 사기나 해킹을 노린 악성 봇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데이터에 굶주린 생성형 AI가 등장하면서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특히 복잡한 작업을 대신 수행하는 AI 에이전트가 늘어난 점이 결정적이다. 사용자가 휴가 계획이나 쇼핑 추천을 한 줄 입력하면, 뒷단에서는 에이전트가 방대한 웹을 쉬지 않고 뒤진다.

프린스 CEO는 AI 에이전트가 인간보다 보통 1,000배 많은 사이트를 방문한다고 설명했다. 사람이 5개 사이트를 볼 때 AI는 5,000곳을 타격한다. 전 세계 웹사이트 5분의 1에 인프라와 보안을 제공하는 클라우드플레어의 관제망에는 이 막대한 트래픽이 실시간 부하로 고스란히 잡히고 있다.

코로나 때와는 다른 '영구적 트래픽 폭증'

더 큰 문제는 트래픽이 늘어나는 양상이다.

프린스 CEO는 팬데믹 초기 넷플릭스, 유튜브, 디즈니 등 영상 스트리밍 수요가 2주 만에 치솟으며 일부 인프라가 한계에 달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하지만 당시에는 단기간 급증한 뒤 새로운 고점에서 평형을 찾았다.

반면 AI 트래픽은 멈출 기미가 전혀 없다. 완만하지만 꺾이지 않고 끝없이 치솟는 형태다. 데이터센터와 서버 같은 물리적 인프라가 쉬지 않고 누적되는 부하를 감당해야 하는 처지다.

프린스 CEO는 웹 환경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 브라우저에서 새 탭을 여는 것처럼 손쉽게 격리된 '샌드박스'를 띄워 AI 에이전트의 코드를 실행하고, 작업이 끝나면 즉시 파기하는 구조가 대표적이다. 그는 머지않아 매초 수백만 개의 에이전트용 샌드박스가 생성되고 사라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서버 과부하를 경고하는 발언은 CDN과 디도스 방어, AI 봇 차단 솔루션을 파는 클라우드플레어에게 훌륭한 영업 활동이기도 하다. 하지만 인터넷 트래픽의 거대한 길목을 지키는 기업의 시선이라는 점에서 현실성이 매우 높다.

왜 중요한가

프린스 CEO는 AI를 데스크톱에서 모바일로 넘어갔던 것과 같은 거대한 '플랫폼 전환'이라고 정의했다. 인간이 정보를 소비하는 문법 자체가 송두리째 바뀌고 있다는 뜻이다.

우리는 이 트래픽 역전 현상이 웹 생태계의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완전히 무너뜨릴 수 있다고 본다. 전통적인 웹은 사람이 직접 방문해 페이지를 보고 광고를 소비하는 대가로 서버 비용을 메워왔다. 그런데 AI 봇 하나가 사용자 한 명을 위해 5,000개 사이트를 긁어가면, 사이트 운영자는 트래픽 비용만 떠안고 방문자나 광고 수익은 한 푼도 챙기지 못한다.

일반 웹사이트 운영자와 개발자들에게 AI 봇 차단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실적인 생존 문제가 됐다. 클라우드플레어가 제공하는 AI 차단 도구 같은 방패를 찾는 수요는 앞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단순한 차단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하다. 2027년 전체 인터넷 트래픽의 절반 이상을 기계가 차지하게 된다면, 웹 콘텐츠의 유통 방식과 저작권 대가 산정 체계 전체를 처음부터 다시 짜야 한다.

출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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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echcrun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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