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론 로보틱스, 세계 최초 이족보행 근골격 안드로이드 '프로토클론' 공개
클론 로보틱스가 수력과 전력으로 움직이는 이족보행 근골격 안드로이드 '프로토클론'을 발표했다. 자체 개발한 인공 근육 '마이오파이버'를 탑재해 3g 섬유로 1kg 이상의 수축력을 내며 사람 근육보다 빠르게 반응한다. 모터 중심의 기존 휴머노이드와 완전히 다른 생체 모사 방식을 택했다.
대부분의 휴머노이드 로봇은 금속 관절과 모터 때문에 묵직하고 뻣뻣하게 걷습니다. 하지만 로봇의 내부가 모터 대신 인간처럼 근육과 뼈대로 채워져 있다면 어떨까요.
로봇 스타트업 Clone이 이족보행 근골격 안드로이드인 Protoclone을 공개했습니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인공 근육으로 실제 생체 골격을 모사해 움직이는 세계 최초의 이족보행 안드로이드입니다.
3g짜리 섬유가 1kg을 끈다, 물과 전기로 움직이는 근육
이 로봇의 핵심은 Clone이 2021년부터 자체 개발해 온 인공 근육 기술인 Myofiber입니다.
기존 로봇처럼 모터를 회전시켜 관절을 꺾는 방식 대신, 실제 해부학적 위치에 맞춰 뼈에 인공 근육과 힘줄을 직접 연결해 당기는 방식을 씁니다. 힘줄이 끊어지는 결함을 없애기 위해 근육과 힘줄을 일체형 유닛으로 제작했습니다.
성능 수치도 놀랍습니다. Myofiber 한 가닥의 무게는 단 3g에 불과하지만, 50밀리초 미만의 반응 속도로 30% 이상 수축하며, 1kg 이상의 수축력을 뿜어냅니다.
회사 측은 중량, 출력 밀도, 속도, 에너지 효율을 이 정도로 동시에 만족하는 인공 근육은 전 세계에서 Myofiber가 유일하다고 밝혔습니다. 동력원 역시 오직 물과 전기만 사용합니다.
팔다리와 손끝은 봉제 인형처럼 부드러운 소프트 바디 구조를 갖췄으면서도 손가락은 인간 수준의 힘을 냅니다. 바닥을 손상시키지 않는 경량급 체급으로 설계되었으며, 내부에는 로봇 구동을 전담하는 엣지 GPU가 탑재되었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Clone의 이번 시도가 휴머노이드 진영의 하드웨어 설계 패러다임에 중요한 질문을 던졌다고 봅니다.
현재 테슬라나 피규어 등 대다수 로봇 기업들은 고토크 모터와 감속기 조합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기존 모터 방식은 제어가 검증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기체가 무겁고 단단해 넘어지거나 사람과 부딪힐 때 매우 위험합니다.
반면 Clone의 근골격 방식은 본질적으로 안전성에서 앞섭니다. 물과 전기로 움직이는 부드러운 근육과 가벼운 몸체를 갖추면 가정이나 간병 현장에서 사람과 함께 지내기에 훨씬 유리합니다.
다만 넘어야 할 산도 분명합니다. 유압 및 수압 기반의 밀폐 내구성, 수백만 번의 수축 후 발생하는 소재 피로도, 복잡한 인공 근육들의 유기적인 제어 알고리즘은 로봇 공학에서 손꼽히는 난제입니다.
일반 사용자나 개발자가 당장 활용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금속 덩어리를 벗어나 진짜 인체 구조를 닮은 안드로이드로 향하는 중요한 기술적 이정표가 세워진 셈입니다.
출처 (2)
- @clonerobotics(새 탭에서 열림)원문twitter.com
- clonerobotics.com(새 탭에서 열림)보도clonerobotic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