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라스 창시자 프랑수아 숄레, 새 AI 연구소 'Ndea' 설립
케라스(Keras) 창시자 프랑수아 숄레가 재피어 공동 창업자 마이크 눕과 손잡고 새 AI 연구소 Ndea를 설립했다. Ndea는 모델 크기만 키우는 기존 방식을 벗어나, 딥러닝과 프로그램 합성을 결합해 인간처럼 효율적으로 학습하고 추론하는 새로운 AGI 경로를 개척할 계획이다.

딥러닝 프레임워크 케라스(Keras)의 개발자이자 범용 인공지능 평가 벤치마크인 ARC를 만든 프랑수아 숄레(François Chollet)가 10년간 몸담았던 구글을 떠나 새로운 AI 연구소 '엔디아(Ndea)'를 설립했습니다.
이번 창업에는 서비스 자동화 플랫폼 재피어(Zapier)의 공동 창업자이자 ARC 프라이즈 재단을 함께 운영해 온 마이크 쿱(Mike Knoop)이 합류했습니다. 쿱은 코그니션, 브레인트러스트 등에 투자한 경험 많은 투자자이기도 합니다. Ndea는 거대언어모델(LLM)의 파라미터를 무작정 키우는 주류 흐름 대신, 딥러닝과 '프로그램 합성(Program Synthesis)'을 결합하는 독자적인 길을 택했습니다.
직관과 논리를 엮어내는 AI
대다수 AI 연구소는 프로그램 합성을 전체 시스템의 부차적인 기능 정도로 여깁니다. 하지만 Ndea는 지금의 프로그램 합성이 2012년 폭발적 성장을 앞두고 있던 초기 딥러닝과 같은 위치에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명인 Ndea는 직관적 이해를 뜻하는 그리스어 '엔노이아(ennoia)'와 논리적 사고를 뜻하는 '디아노이아(dianoia)'를 합친 이름입니다. 딥러닝 특유의 직관적 패턴 인식과 프로그램 합성의 엄밀한 논리 구조를 융합하겠다는 목표를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숄레는 시스템이 사람만큼 효율적으로 학습하고, 병목 현상 없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진정한 AI 혁신을 이뤄낼 가능성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출제자에서 직접 푸는 자로
그동안 숄레는 구글에서 사이드 프로젝트로 ARC 벤치마크를 출제하고 지능 측정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며, 기존 LLM의 한계를 지적하는 평가자 역할에 가까웠습니다.
최근 오픈AI의 추론 모델 o3가 ARC에서 표준 연산 기준 75.7%, 자원 확대 시 87.5%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해 주목받았지만, 숄레는 o3 역시 단순한 문제에서 오류를 내는 등 인간과 같은 진정한 일반 지능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Ndea 설립을 통해 숄레는 벤치마크 평가자를 넘어 직접 해법을 내놓는 개발자로 돌아섰습니다. Ndea는 전 세계 원격 연구 인력을 모아 과학적 발견을 가속하는 연구소로 기능할 계획입니다.
왜 중요한가
모두가 막대한 컴퓨팅 파워를 투입해 LLM의 크기를 키우고 있을 때, 학계의 상징적 인물이 전혀 다른 설계 철학을 들고 창업에 나섰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띕니다.
현재 일반 개발자나 사용자가 바로 써볼 수 있는 도구나 API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ARC 벤치마크 최상위권 모델들이 이미 딥러닝과 프로그램 합성을 결합한 구조를 쓰고 있다는 점에서, 이 연구가 향후 AI 에이전트의 실제 문제 해결 능력을 획기적으로 바꿀 잠재력은 충분합니다.
우리는 숄레가 비판자에 머물지 않고 직접 설계도를 들고 뛰어든 선택이 매우 현명하다고 봅니다. 거대 모델의 스케일링이 점차 데이터와 연산의 한계에 부딪히는 상황에서 상징적인 대안 경로를 제시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프로그램 합성은 탐색해야 할 가짓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딥러닝을 통한 탐색 제어가 이 한계를 실질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 증명해야 할 과제입니다.
출처 (2)
- @fchollet(새 탭에서 열림)원문twitter.com
- the-decoder.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he-deco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