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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팅 앱 범블, AI로 '유해한 연애 관계' 사전 차단 나선다

게시 확산 지수 31

패스트컴퍼니에 따르면 데이팅 앱 범블 창업자 휘트니 울프 허드는 AI를 활용해 더 나은 매칭을 찾고 유해한 관계를 사전에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AI 개발 및 데이터 입력 과정에 여성이 적극 참여해 남성 편향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이트 앱을 쓸 때 가장 지치는 순간은 몇 주 동안 대화를 나눈 상대가 알고 보니 가스라이팅을 일삼는 '유해한 인물'임을 뒤늦게 깨달았을 때입니다.

여성이 먼저 말을 거는 방식으로 차별화했던 데이팅 앱 범블(Bumble)이 이제 AI를 투입해 이 문제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범블 창업자 휘트니 울프 허드(Whitney Wolfe Herd)는 최근 'Leaders in Innovation' 팟캐스트에 출연해, AI를 활용해 더 나은 연인을 매칭하는 것은 물론 유해한 관계(Toxic relationship)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를 감지하고 예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그는 거버넌스 변화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범블은 11월 6일 울프 허드가 CEO직에서 물러나고 현 슬랙(Slack) CEO인 리디안 존스(Lidiane Jones)가 1월 2일부터 차기 CEO를 맡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울프 허드는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겨 공공 정책과 사회적 영향력을 포함한 10개년 계획을 계속 이끌 예정입니다.

여성의 시선으로 설계하는 알고리즘

울프 허드는 2014년 범블 창업 당시를 회상하며 "인터넷은 애초에 여성을 위해 설계된 적이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2010년대 모바일 앱 붐 속에서 여성들의 고유한 경험과 안전 문제는 철저히 소외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AI 시대에도 똑같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경고합니다. 알고리즘 개발자와 사용자, 학습 데이터셋이 남성 중심으로 편향된다면 과거의 실패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울프 허드는 여성 의사, 과학자, 여성학 연구자들이 AI의 입력 단계에 직접 개입해 통제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범블은 2019년 99% 정확도를 자랑하는 음란 이미지 감지 AI를 도입해 여러 주의 사이버 성범죄 관련 법 개정을 이끌어낸 성공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데이트 앱 피로도가 극에 달한 지금, 감정 소모와 사기, 데이트 폭력의 위험을 줄여주는 기술은 사용자에게 강력한 유인책이 될 수 있습니다. 안전이 보장된다면 이탈하던 여성 사용자들을 다시 플랫폼으로 불러모을 명분이 생깁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장벽은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어떤 상호작용을 '유해한 관계'로 규정할 것인지는 매우 주관적이고 복잡한 영역입니다. 관계의 위험도를 사전에 예측하려다 보면 결국 이용자의 사적인 대화와 행동 데이터를 과도하게 들여다봐야 하는 감시 및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산업적 측면에서 보면 슬랙 출신의 기업형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CEO로 영입하고, 창업자는 AI 안전망과 정책에 집중하는 투트랙 전략은 영리한 선택입니다. 단순히 얼굴을 보고 넘기는 스와이프 모델이 한계에 부딪힌 상황에서 '관계의 질'을 담보하려는 시도는 분명 차별점이 됩니다. 다만 사진 한 장을 걸러내는 것과 사람 사이의 복잡한 감정적 독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과제입니다.

출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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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stcompany.com(새 탭에서 열림)원문fastcompa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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