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와 다른 길 걷는 블루스카이, "이용자 게시물로 생성형 AI 학습 안 해"
블루스카이는 이용자 게시물을 생성형 AI 학습에 사용할 의도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같은 날 X가 공개 게시물을 AI 모델 학습에 활용하는 새 약관을 시행한 데 맞선 행보다. 블루스카이는 내부 콘텐츠 검수와 피드 추천에 AI를 쓰지만 생성형 AI 학습용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X가 새로운 이용약관을 적용한 바로 그날, 경쟁 소셜 네트워크인 블루스카이가 AI 데이터 학습과 관련해 정반대의 행보를 선언했습니다.
11월 15일부터 발효된 X의 개정 약관은 이용자가 올린 공개 게시물을 머신러닝과 AI 모델 훈련에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반면 블루스카이는 같은 날, 이용자의 게시물을 생성형 AI 도구 학습에 사용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창작자 불안 덜어내기 나선 블루스카이
블루스카이의 이번 발표는 X를 떠나 대거 유입되고 있는 창작자들을 정조준했습니다.
회사 측은 많은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들이 블루스카이를 새로운 보금자리로 삼고 있으며, 다른 플랫폼이 이용자 데이터로 AI를 학습시키는 데 대한 우려를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플랫폼 운영 전반에서 AI 기술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닙니다. 블루스카이는 유해 게시물을 걸러내는 콘텐츠 모니터링과 디스커버 피드의 추천 알고리즘에 AI를 내부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기술들은 이용자 콘텐츠로 학습시킨 생성형 AI 시스템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미국 대선 이후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와 X의 우경화에 피로감을 느낀 이용자들의 이탈은 가속화되는 분위기입니다. 블루스카이는 최근 24시간 동안에만 100만 명 이상이 새로 가입했으며, 전체 이용자 수가 1714만 명을 넘어섰다고 전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자신의 창작물이 무단으로 AI 모델에 수집되는 것을 꺼리는 아티스트와 글 작성자라면, 블루스카이는 현재 가장 심리적 저항 없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입니다. 작품 활동을 이어갈 안전한 피드를 찾는 이들에게는 지금 당장 계정을 개설해 테스트해 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업계 관점에서도 이번 대응은 영리한 마케팅 전략으로 평가할 만합니다. X가 유저 데이터를 AI 모델 고도화를 위한 자원으로 취급하자, 블루스카이는 그 틈을 파고들어 프라이버시와 창작자 보호라는 명분을 단숨에 선점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한계도 뚜렷합니다. 블루스카이가 하루 만에 100만 명을 모으며 성장하고 있지만, 가장 강력한 X의 대항마인 메타의 스레드는 이미 월간 활성 이용자 2억 7500만 명을 확보했고 이번 달에만 1500만 명이 새로 등록했습니다.
또한 이용자 데이터 학습을 포기한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자체 생성형 AI 기능 경쟁에서 데이터 자원을 스스로 제한하는 셈이기도 합니다. 커뮤니티의 신뢰를 무기로 삼은 블루스카이의 노선이 플랫폼 규모의 열세를 딛고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출처 (1)
-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echcru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