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AI 아트 생성 특허 논란 해명…“창작 돕는 보조 도구일 뿐”
블리자드가 특정 화풍을 모방해 게임 내 아트를 생성하는 특허를 낸 사실이 알려졌다. 저작권과 일자리 논란이 일자 마이크 이바라 사장은 AI가 개발진의 단순 작업을 덜어 고품질 창작에 집중하도록 돕는 보완 장치일 뿐이라며 블리자드의 품질 기준 유지를 강조했다.
생성형 AI를 둘러싼 게임계의 시선이 곱지 않은 가운데,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출원한 AI 관련 특허가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해당 특허는 기존 이미지를 학습해 특정 화풍을 모방하고 게임용 아트를 생성하는 시스템을 담고 있습니다. 논란이 일자 마이크 이바라 블리자드 사장은 회사의 AI 접근법이 창작진을 보조하는 용도일 뿐이라며 즉각 해명에 나섰습니다.
특정 스타일을 복제하는 3단계 생성 방식
특허 명세서는 복잡하지만 핵심 원리는 명확합니다.
먼저 시스템은 기존 이미지를 바탕으로 특정 아트 스타일을 기계에 학습시킵니다. 이후 초기 입력을 받아 구조화된 기본 이미지를 자동으로 생성합니다.
다음 단계에서는 학습된 모델을 해당 이미지에 적용해 텍스처를 만듭니다. 마지막으로 이를 적절한 수준의 디테일과 결합해 결과물을 완성합니다. 방대한 가상 세계를 제작할 때 반복되는 텍스처 작업을 대폭 줄여주는 구조입니다.
사장의 해명과 피할 수 없는 저작권 논란
마이크 이바라 사장은 이번 기술이 블리자드 고유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보조적 수단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인력을 대체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팀이 최고 수준의 창의적 작업에 더 많은 시간을 쓰도록 돕는 도구라는 설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판 여론은 여전합니다. 머신러닝 시스템이 스타일을 배우려면 실제 아트를 학습 데이터로 써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저작권 침해 우려와 일자리 축소 문제가 얽혀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개별 모더들이 ChatGPT로 신규 퀘스트를 작성하거나 NPC에게 기억을 부여하는 등 AI 실험이 활발합니다. 블리자드 같은 대형 게임사 역시 이러한 파도를 외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왜 중요한가
블리자드의 이번 특허는 대형 게임 개발비가 천문학적으로 치솟는 상황에서 나온 필연적인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배경이나 텍스처 같은 단순 반복 업무를 알고리즘에 넘기고 기획자가 핵심 연출에 집중하도록 만드는 것은 제작 효율성 측면에서 똑똑한 선택입니다. 특히 광활한 오픈월드를 구축해야 하는 프로젝트에서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아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유의 장인 정신과 아트워크로 명성을 쌓아온 블리자드에게 AI 화풍 모방은 양날의 검입니다. 학습 데이터의 저작권 논란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자동화를 도입할 경우, 법적 분쟁은 물론 팬덤의 거센 반발을 부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보기에 이 특허는 게임 제작 공정이 완전히 자동화 파이프라인으로 전환되는 시작점에 가깝습니다. 결국 승패는 AI로 아낀 시간을 얼마나 게임 본연의 재미와 독창성으로 치환해낼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출처 (1)
- gamerant.com(새 탭에서 열림)원문gameran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