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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시리 AI 기능 지연 집단소송에 2억 5000만 달러 합의

게시 확산 지수 51

Apple이 iPhone 16 및 iPhone 15 Pro의 Apple Intelligence 기능 출시 시점을 오도했다는 집단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합의안에 동의했다. 미국 내 자격 요건을 갖춘 구매자는 기기당 25달러에서 최대 95달러를 청구할 수 있다. Apple은 잘못을 부인했다.

애플, 시리 AI 기능 지연 집단소송에 2억 5000만 달러 합의
이미지: theverge.com

출시 행사에서 대대적으로 자랑한 AI 기능을 믿고 새 스마트폰을 샀는데, 정작 제품을 받고 보니 기능이 쏙 빠져 있었다면 어떨까요. 애플이 바로 이 문제로 거액의 합의금을 물게 됐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가 처음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16 출시를 앞두고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과장 광고했다는 이유로 제기된 집단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2억 50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원고 측은 애플이 광고를 통해 대폭 개선된 시리를 비롯한 고급 AI 기능을 기기 출시와 동시에 쓸 수 있을 것처럼 기대감을 조성해 소비자를 오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상 구매자에게 기기당 25달러에서 최대 95달러 지급

소송을 대리한 클락슨 법률사무소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미국 내 구매자를 대상으로 적용됩니다.

2024년 6월 10일부터 2025년 3월 29일 사이에 아이폰 16 전 모델이나 아이폰 15 프로를 구매한 사용자가 대상입니다. 적격 청구를 제출하면 기기당 기본 25달러를 받을 수 있으며, 청구 건수 등에 따라 최대 95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애플은 법적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마니 골드버그 애플 대변인은 더버지에 보낸 성명에서 사용자에게 가장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본업에 집중하기 위해 이번 사안을 합의로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은 비주얼 인텔리전스, 실시간 번역, 글쓰기 도구, 젠모지 등 수십 가지 기능을 이미 출시했다며, 이번 합의는 추가적인 두 가지 기능의 출시 시점과 관련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마케팅 잡음은 이전부터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4월 미국 전국광고국은 애플 웹사이트의 '지금 이용 가능' 문구를 수정하거나 중단할 것을 권고했고, 배우 벨라 램지가 AI 시리를 사용하는 모습을 담은 아이폰 16 광고도 내려간 바 있습니다.

지연된 맞춤형 시리는 올해 후반에야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6월 8일 열리는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일부 모습이 공개될 전망입니다. 구글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작동하거나 사용자가 타사 언어모델을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왜 중요한가

이번 2억 5000만 달러 합의는 생성형 AI 열풍 이후 업계에 만연했던 '미완성 기능 사전 마케팅'에 내려진 가장 무거운 경고장입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수십 달러의 보상금 자체보다, 제조사가 아직 완성되지도 않은 소프트웨어 공약을 내세워 고가 하드웨어를 판매하는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차세대 시리를 기대하고 기기를 교체했던 소비자라면 정당한 권리를 인정받은 셈입니다.

스마트폰 산업 전반에도 상당한 충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년간 주요 제조사들은 신제품 발표회마다 화려한 AI 데모를 선보였지만, 실제 배포는 몇 달씩 미루는 행태를 반복해 왔습니다. 애플의 이번 대규모 합의를 계기로, 앞으로 경쟁사들 역시 작동하지 않는 AI 로드맵을 판매 포인트로 내세우기 어려워질 것으로 우리는 판단합니다.

6월 8일 개발자 회의를 앞두고 법적 위험을 털어낸 것은 영리한 위기관리로 보입니다. 다만 진짜 문제는 신뢰 회복입니다. 약속했던 인공지능 시리가 실제로 출시되어 제 성능을 증명하기 전까지는, 애플이 내놓을 차기 AI 공약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도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입니다.

출처 (2)

  1. [1]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verge.com
  2. [2]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echcrun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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