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비전 프로 전용 공간 앱 600개 이상 출시 발표
애플은 애플 비전 프로 전용으로 설계된 공간 컴퓨팅 앱과 게임이 600개 이상 출시된다고 발표했다. 기존 100만 개 이상의 iOS 및 iPadOS 호환 앱과 함께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중계, 업무 생산성 전반에 걸쳐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헤드셋 하드웨어가 아무리 뛰어나도 쓸 만한 앱이 없으면 서랍 속에 처박히기 마련입니다.
애플은 2월 1일, 다음 날 정식 출시되는 애플 비전 프로 전용으로 개발된 공간 앱과 게임이 600개 이상 준비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여기에 기존 iOS 및 iPadOS 기반의 호환 앱 100만 개 이상이 합류하면서 출시 첫날부터 방대한 소프트웨어 풀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거실에서 즐기는 3D 골프장과 멀티뷰 농구 중계
애플이 가장 전면에 내세운 것은 스포츠 중계와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예를 들어 'PGA TOUR Vision'은 실제 골프 코스의 3D 모델 위에 실시간 샷 궤적과 순위표를 띄워줍니다. 'NBA' 앱은 멀티뷰 기능을 통해 최대 5개의 경기 중계를 동시에 공간에 띄워두고 실시간 선수 기록을 눈짓만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스트리밍 서비스의 진화도 눈에 띕니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의 'Max'는 왕좌의 게임 속 '레드 킵의 철왕좌' 환경을 가상 공간으로 구현했습니다. 애플 TV 앱 역시 200편 이상의 3D 영화와 180도 시야각의 8K 애플 이머시브 비디오를 기본 제공합니다.
업무 환경에서는 물리 모니터의 한계를 벗어났습니다. 'Box'는 3D 오브젝트 협업을 지원하고, 'JigSpace'는 공간 내에서 3D 인터랙티브 프레젠테이션을 구현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제품군과 Zoom, Webex, Teams는 물론 Slack과 Notion 같은 필수 도구들도 즉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3,499달러라는 높은 가격을 지불한 초기 구매자들에게 600개의 전용 앱은 최소한 '할 게 없다'는 불만을 막아주는 방파제 역할을 합니다. 당장 업무를 전부 대체하진 못하더라도, 압도적인 개인 영화관이자 멀티 경기 관람 도구로서의 가치는 충분히 증명할 수 있습니다.
업계 측면에서 보면 애플의 플랫폼 장악력이 다시 한번 드러난 대목입니다. 그동안 VR 시장 진출을 망설이던 주요 방송사와 대형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기업들을 출시 첫날부터 공간 컴퓨팅 판으로 끌어들였습니다.
하지만 수치상의 100만 개 호환 앱 중 대다수는 공간 속에 떠 있는 평면 아이패드 화면에 불과합니다. 결국 관건은 개발자들이 이 높은 개발 비용이 드는 전용 공간 앱으로 실질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느냐이며, 출시 초기의 신선함이 사라진 뒤에도 이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출처 (1)
- appl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app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