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소라' 공개 여파, AI 암호화폐 17일 만에 102.1억 달러 급증
보도에 따르면, 오픈AI의 동영상 생성 AI 소라(Sora) 공개 이후 17일 동안 AI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142.79% 급등하며 102.1억 달러가 증가했다. TAO가 145.38% 치솟는 등 과열 양상을 보였으나, 실질적 혁신으로 연결될지는 지켜볼 일이다.

OpenAI가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인 소라(Sora)를 대중에게 정식 공개하기도 전에, 암호화폐 시장이 먼저 축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텍스트 몇 줄로 극도로 정교한 영상을 뽑아내는 소라의 시연이 공개되자 기술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었고, 투기성 자금 역시 곧바로 AI 테마 코인으로 몰려들었습니다. 2024년 2월 3일부터 17일 동안 AI 기반 암호화폐 섹터의 시가총액은 무려 142.79% 폭증하며 102억 1000만 달러 이상의 신규 자금을 흡수했습니다.
소라 공개 직후, AI 암호화폐 시장의 폭등
흥미로운 점은 OpenAI가 자체 토큰을 발행한 것도 아니고, 소라 서비스가 블록체인 위에서 돌아가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일반 사용자들은 아직 소라를 직접 써보지도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지난 1년간 생성형 AI가 몰고 온 거대한 흐름 속에서, 실리콘밸리에서 대형 모델 발표가 나올 때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관련 테마를 찾아 돈을 밀어 넣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한 달 새 세 자릿수 급등한 토큰들
이번 상승장에서는 이름이 알려진 AI 관련 프로젝트 대부분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AI 토큰 중 시가총액 1위인 인터넷 컴퓨터(ICP)는 지난 한 달간 27.76%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은 63억 4000만 달러까지 불어나며 전체 암호화폐 순위 18위에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토큰들의 상승 폭은 훨씬 가팔랐습니다. AI 섹터 시총 2위인 비텐서(TAO)는 한 달 새 달러 대비 145.38%나 폭등했습니다.
PAAL AI는 139.4% 급등했고, 싱귤래리티넷(AGIX)은 94.78%, 뉴메레르(NMR)는 92.53% 상승했습니다. 페치(FET), 더그래프(GRT), 아이익섹(RLC) 역시 60%에서 68% 사이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10위권 내에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코벌런트(CQT)조차 37.6% 올랐습니다.
중소형 코인으로 눈을 돌리면 변동성은 더 극단적입니다. 델리시움(AGI)은 한 달 만에 224.9% 뛰었고, 비큐브에이아이(BCUBE)는 364.54% 폭등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이번 급등세가 전통 빅테크의 성과에 기대어 단기 시세를 분출하는 암호화폐 시장의 전형적인 내러티브 투자를 보여준다고 봅니다.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 보름 만에 두세 배씩 뛰는 수익률은 매혹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이번에 폭등한 토큰 대다수는 OpenAI나 소라와 아무런 사업적·기술적 연관이 없습니다. 지금 뛰어드는 것은 실질적인 가치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한 대중의 흥분에 베팅하는 것에 가까워 가격 조정 시 위험이 매우 큽니다.
업계 전반으로 봐도 이번 사태는 기대와 숙제를 동시에 남깁니다. 탈중앙화 컴퓨팅 네트워크나 분산형 머신러닝 생태계라는 아이디어는 매력적이지만, 수조 원을 쏟아붓는 빅테크의 초대형 모델들에 비하면 여전히 실사용성 면에서 보여준 것이 많지 않습니다.
단기적으로 10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이 유입되면서 프로젝트들이 개발 자금을 확보한 것은 분명 긍정적입니다. 다만 소라에 대한 흥분이 가라앉고 나면, 시장은 진짜 서비스 매출과 온체인 수요를 요구할 것입니다. 그때까지 기술적 실체를 증명하지 못한다면, 이번에 형성된 거품도 상승했던 속도만큼 빠르게 꺼질 수 있어 보입니다.
출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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