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콕, 전설의 캐스터 목소리 AI로 복원해 맞춤형 올림픽 하이라이트 제공
NBC유니버설은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에서 전설적 스포츠 캐스터 알 마이클스의 음성을 AI로 복제한 맞춤형 파리 올림픽 요약 서비스를 발표했다. 이용자가 선호 종목을 고르면 이름을 직접 부르며 일일 브리핑을 들려주며, 환각 오류를 막기 위해 모든 클립은 에디터의 검수를 거쳐 배포된다.

아침에 일어나 앱을 켰을 때 전설적인 스포츠 캐스터 알 마이클스의 목소리가 내 이름을 부르며 어제 파리 올림픽에서 내가 원했던 경기 결과만 짚어준다면 어떨까요.
NBC는 6월 26일 자사 스트리밍 플랫폼 피콕(Peacock)에서 알 마이클스의 음성을 AI로 복제해 개인 맞춤형 올림픽 일일 요약을 제공하는 기능을 선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매일 700만 개의 맞춤형 오디오 해설 생성
이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피콕 앱에서 이름을 입력하고 관심 있는 경기 종목 최대 3개와 하이라이트 유형 2개를 고르면 됩니다. 하이라이트 유형은 주요 경기나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순간 등으로 구성됩니다.
설정을 마치면 매일 아침 알 마이클스의 목소리로 제작된 브리핑 오디오가 전달됩니다. NBC는 음성 모델이 대다수 사용자의 영문 이름을 자연스럽게 부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치 비디오 게임 속 스포츠 중계처럼 들리지만 실제 파리에서 펼쳐진 경기 결과를 다룹니다.
음성 모델은 마이클스가 과거 NBC 중계에 출연했던 음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되었습니다. NBC유니버설의 존 젤리는 피콕 내부 엔지니어와 데이터 과학자 팀이 대규모 언어 모델과 음성 합성 기술을 자체적으로 결합해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NBC는 이번 대회 기간 동안 미국 내에서 최대 700만 개의 맞춤형 요약본이 생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I가 선수를 착각하거나 잘못된 점수를 읽는 환각 현상을 막기 위해, 오디오와 영상 클립이 사용자에게 전송되기 전 전담 편집팀이 모든 콘텐츠를 일일이 검수할 예정입니다.
해당 기능은 7월 27일 개막식 요약으로 첫선을 보이며, 개인 맞춤형 서비스는 7월 28일부터 시작됩니다. 지원 플랫폼은 웹 브라우저와 iOS, iPadOS 피콕 앱이며, 안드로이드 지원 여부는 아직 밝히지 않았습니다.
왜 중요한가
올림픽 같은 초대형 메가 이벤트는 수십 개 종목이 동시에 열리기 때문에 시청자가 자신이 원하는 경기 결과만 따로 챙겨보기가 매우 까다로웠습니다. 비인기 종목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아침마다 몇 분 안에 맞춤형 요약을 받아볼 수 있어 꽤 실용적인 기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디어 산업 측면에서도 생성형 AI 음성 기술이 글로벌 대형 스포츠 중계에 전면 배치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중계진이라도 매일 수백만 가지 버전의 맞춤 멘트를 녹음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전설적인 해설자의 IP를 합법적으로 활용해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는 영리합니다.
하지만 수백만 개에 달하는 개인화 결과물을 사람이 일일이 검수하겠다는 NBC의 방침은 운영상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속하게 브리핑을 전달해야 하는 아침 시간대에 검수망에 구멍이 생겨 AI가 메달 결과를 틀리게 말한다면 방송사의 신뢰도에 적지 않은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
출처 (1)
-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verge.com